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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와 공유하고 함께 즐기는, 디지털 나눔

디지털 나움인 자신의  작품에 CCL을 적용해서 많은 분들에게 자유롭게 사용되어지길 원하는 디지털 나눔인들을 소개합니다.

recandplay “서울의 일상 공간에서 라이브 음악 연주로 기록하는 비디오아티스트”   많이 퍼가세요. 많은 분들이 봐주고 이용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여러 장르, 다양한    분들이 이런 작업을 많이 하셔서 저희같이 창작의 재미를 느끼셨으면

렉엔플레이란?

렉엔플레이는 서울의 일상 공간에서 라이브 연주를 기록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렉엔플레이는 권철, 최진권, 민준기, 고아침, 정연주 총 5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저희끼리는 빡센 취미활동이라는 이야기를 하죠. 경제활동이 될 수는 없으니까요. 학교다닐 때 지금 같이 하는 멤버 1명이랑 우연한 기회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외국에서도 이런 작업을 하고 있는데 해보면 어떻겠냐 하다가 시작하게 됐죠. 저는 음악쪽을 좋아했고, 그 친구는 영상쪽에 관심이 많아서 우연한 기회에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죠. 저희가 말씀드린 것처럼 빡센 취미활동이기 때문에 바쁠 때는 작업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recandplay

예를 들어, 어떤 친구가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 그 일정 때문에 늦어지는 경우도 있죠. 아, 이 얘기는 빼주세요. 그 친구가 소심해서 상처받거든요. 요즘 공익이 힘들어졌다나요. ^^;;
뮤직비디오라고 오해하시는 경우가 많죠. 그런 오해가 굉장히 많아요. 10cm 레이블이다, 무슨 커뮤니티다. 여러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사실 뮤직비디오는 아닌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라이브비디오라고 불러요. 이 활동을 저희가 한국에서 처음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런걸 한다 라고 매번 이야기하는 것이 좀 어색했죠. 저희가 영상을 올리고 있지만 이를 토대로 각자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더 벌리고 있어요. 올해는 밴드들을 모아서 공연을 하기도 했고요. 혼자서는 할 수 없지만 여럿이 모여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있죠.

키워준 인터넷에 대한 마음의 빚

저희가 영상에 CCL을 적용해서 공개했지만 사실 저희는 영상에 대해 저작권을 주장할 생각이 없어요. 저희들 모두가 다 인터넷을 통해서 자라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많은 도움도 받았죠. 이에 대한 마음에 빚이 있는 것 같아요. 렉엔플레이의 영상을 공개하는 것을 통해서 그 빚을 갚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죠. 저희 영상은 편집이 별로 없어요. 한번에 쭉 가는거죠. 공들여서 편집을 하는 영상을 가져가서 막 쓴다면 내 영상을 망친다는 걱정이 있겠지만 저희의 영상은 완성품인 동시에 소스라고 생각해요. 이걸 가져다가 다른

사람들이 편집하는 것이 더 재밌지 않을까라는 생각을해요. 저희 영상 자체가 편집을 별로 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분들이 가져다가 쓰시기에도 더 편하실 거에요. 아직까진 그런 경우가 많지 않지만요 ^^;; 실제로 그런 2차저작물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고, 그런 기대감도 큰 편이에요. 어떤 분들은 저희 영상의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2차저작물이 안나오지 않냐라고 말씀하시기도 하는데 그건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완성도가 높다고 해서 2차저작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저희 영상을 가지고 다른걸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아직 많지 않으신 것 같아요.

1순위는 우리가 재밌는 거

저희는 작업과정의 재미가 1순위에요. 저희는 사실 굉장히 게으르고 불성실하거든요. 보통 학교에서 하는 조모임의 경우에는 매우 성과주의적이죠. 잘 진행되야 하고 정해진 시간안에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니까요. 그러나 저희의 다른 점은 이와 완전하게 반대에 있다는 것이죠. 저희는 과정을 중요시하고 결과는 뒤따라오는 것일 뿐이에요. 이런 방식의 팀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개인이 많은 것을 완벽하게 하는 것보다, 성과보다는 만드는 사람들이 재밌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한거 아닌가요? 저희는 장난치고 노는 시간이 더 많아요. 만약 한두명으로 시작했다면 이정도로는 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서로 친하고 즐겁기 때문에 오래 꾸준히 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성과를 아무도 기대하지 않으니까. 우리 재미 있자고 시작한거니까.

혼자서 일을 하면 여러 부분에 대해서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는 팀이기 때문에 그런 성향이 나타나지 않아 좋은 것 같아요. 저희가 꼭 해내야 하는 정해진 성과같은 것이 없고, 팀원을 믿고 해나가니까 오히려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오고, 의외의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 좋아요.
이런 방식이 재밌어요. 또 이런 방식으로 작업을 하면 글이나 영상 등에서 좀 더 다양하고 자유로운 시도도 할 수 있죠. 가끔 저희를 알아보시는 분이 있어요. 그렇다고 굉장히 기쁘진 않아요. 좀 민망한 느낌이 더 강한 것 같아요. 예전에 어쩌다가 소개받은 분이 저희들의 팬이라고 하시면서 엄청난 일을 한다고 말씀하셨었는데, 굉장히 민망하더라고요. 저희는 엄청난 일은 한적이 없어서. 최근에 와인 시음회에 초대받았는데 이런건 굉장히 기쁜 것 같아요 ^^

더 해보고 싶은 일들

웹사이트 2.0이라고 말하면 좀 거창하지만 1주년 기념으로 사이트를 개편하려고 하고 있어요.
보통은 웹사이트를 개편하면 예전 웹사이트를 없애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그렇게 하지 않을 생각이에요. 댓글이나 글을 더 쓸 수는 없게 하겠지만 기존의 웹사이트를 유지할 생각이에요. 영상을 기록으로 남기는 저희가 아카이빙을 안하면 누가 할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DVD북을 이제 시작해볼 생각이에요. 생가은 연초부터 있었는데 이제는 해볼 때가 된 것 같고,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희는 웹에서만 운영된다고 생각하시는데 제 생각은 좀 달라요.

저희는 영상들을 모두 일상에서 촬영하고, 라이브를 영상으로 기록하는 등 많은 작업들이 일상에서 진행되고 있고, 이를 공개하는 것만 웹을 통해서 하고 있어요. 웹에 실리는 내용을 일상공간의 것으로 만드는 거죠. 그리고 옆에 있는 디자인 하는 친구가 능력이 좋아서 더 기대를 하고 있어요. ^^
DVD북을 만드는 다른 이유는 지금까지의 저희 활동을 기록해보고 싶어서에요. 그리고 DVD북이 나온다면 지금까지 저희를 도와줬던 분들과 참여했던 뮤지션들에게 선물할 수 있어서 좋겠죠.

“많이 퍼가세요”

마지막으로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요. “많이 퍼가세요.”저희를 알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좋은 음악들이 많이 퍼졌으면 해요.
요즘 사람들에게는저작권에 대한 암묵적인 공포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런 공포 혹은 습관들이 더 무서운 것 같아요. 내가 이것을 하면 불법이야. 죄를 짓는거야 라는 생각들. 이런 것이 아니라 좀 더 유연한 문화가 정착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죠. 저희의 영상을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고 이용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인터넷을 통해서 공유하기 때문에 어차피 현실적으로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그러고 싶지도 않아요. 저희가 창작과정에서 재미를 느끼는 것처럼 저희의 결과물을 가지고 창작을 하는 다른 분들이 여러 장르의 색다른 프로젝트를 통해서 창작자체에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어요
글 : CCKOREA 발룬티어 이기환 / 사진 : slowalk 박두수